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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관련된 모든 것

허리가 아플 때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스트레칭을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by functionalrehab 2026. 7. 22.

 

"허리가 뻐근하고 굳는 느낌이 들어서 틈날 때마다 허벅지 뒤쪽을 늘려주는데, 그때만 잠시 시원하고 돌아서면  다시 아픕니다."

 

현장에서 회원분들을 만날 때 정말 흔하게 접하는 사례입니다.

허리 통증을 느낄 때 많은 분들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뻣뻣하게 굳어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풀기 위해 숙이는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늘려도 햄스트링은 계속 뻣뻣해지고, 허리 통증 역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 햄스트링을 늘려도 허리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세계적인 운동계의 권위자 셜리 샤먼(Shirley Sahrmann) 교수의 운동 손상 증후군(Movement Impairment Syndromes) 관점에서 그 생체역학적 원인을 풀어보겠습니다.


1. '협력근 우세 현상': 햄스트링은 죄가 없습니다

고관절을 뒤로 펴는 동작(Hip Extension)을 할 때, 우리 몸의 주동근(주로 일하는 근육)은 단연 대둔근(엉덩이 근육)입니다.

그리고 햄스트링은 엉덩이 근육을 도와 보조 역할을 하는 '협력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지내는 현대인들은 엉덩이 근육의 신경 지배가 둔해지는 이른바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겪게 됩니다. 고관절을 펼 때 엉덩이가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어떻게든 고관절을 움직이기 위해 보상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때 엉덩이 대신 모든 부하를 짊어지는 근육이 바로 햄스트링입니다.

 

이처럼 주동근이 잠든 사이 협력근이 과도하게 일하는 현상을 '협력근 우세 현상(Synergist Dominance)'이라고 부릅니다. 햄스트링이 뻣뻣하게 굳는 이유는 근육이 단축되어서가 아니라, 엉덩이가 할 일까지 대신하느라 24시간 과부하가 걸려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태(원심성 긴장)이기 때문입니다.

Bridge


2. 뻣뻣한 햄스트링을 계속 늘리면 일어나는 일

지쳐서 과긴장된 햄스트링을 무작정 늘리는 스트레칭을 계속하면 어떻게 될까요?

근육은 더욱 약해지고, 고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힘이 떨어집니다.

 

결국 고관절에서 흡수해야 할 충격과 움직임이 그대로 위쪽의 요추(허리 뼈)로 전이됩니다.

허리 관절이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디스크와 주변 인대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허리 통증은 더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 말은 본질적으로 허리통증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엉덩이 근육의 기능적인 강화가 핵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3. 통증을 끊어내는 해결책: 스트레칭 대신 '둔근 기능강화'

허리 통증과 햄스트링의 만성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봉을 내려놓고 고관절의 정렬과 엉덩이 근육을 다시 깨워야 합니다.

 

스트레칭 멈추기: 과도하게 숙여서 허벅지 뒤쪽을 찢는 듯한 스트레칭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고관절 힌지(Hip Hinge) 인지: 허리를 구부리는 것이 아니라, 양쪽 고관절 접히는 부위를 접어 엉덩이를 뒤로 빼는 감각을 익힙니다.

 

둔근 타겟 운동: 프론 힙 익스텐션(Prone Hip Extension) , 브릿지(Bridge)동작에서 고관절을 펼 때, 허벅지 뒤쪽에 힘이 먼저 들어가는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지 체크해 봅니다. 엉덩이에 먼저 수축감이 들어오도록 가동 범위를 조절하여 인지 훈련을 진행합니다.

Prone Hip Extension


몸의 통증은 특정 부위가 약해서 생기기도 하지만, 근육들 간의 '협응 패턴'이 무너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뻣뻣한 햄스트링을 탓하기 전에, 내 엉덩이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기능적 움직임 회복과 웰니스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병에 대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심각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